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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단거리발사체' 또 발사..올해 세번째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1 08:47

수정 2020.03.21 08:47

합참 "한·미 군당국 사거리·제원 분석중"
북한 평북지역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해
화력 타격 훈련을 벌이고 있는 북한군의 모습 /사진=뉴시스
화력 타격 훈련을 벌이고 있는 북한군의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21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평안북도 지역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군과 미군은 이번 발사체에 대한 사거리와 제원 등을 정밀 분석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지난 9일 초대형 방사포 이후 12일 만이다.

지난 10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전선 장거리 포병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또 다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 훈련에 대해 “전선 장거리 포병부대들의 불의적인 군사적 대응타격 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전한 바 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 대유행 속에서 내부적 단결을 유도하고, 대외적으로는 무력시위를 이어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저강도 도발로 볼 수 있는 단거리 발사체만 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을 군사적으로 강하게 자극할 의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행정부는 최근 북한에 대한 언급을 줄이며 관심을 거두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말 미국 대선이 있는 가운데 해결이 쉽지 않은 북한 문제를 다시 부각시킬 이유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 2일 올해 처음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쐈고, 이번 발사는 올들어 세 번째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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