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n번방 박사' 조주빈 "악마의 삶 멈추게 해줘서 감사"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5 08:29

수정 2020.03.25 09:46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 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 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촬영한 성착취 음란물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박사' 조주빈이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기 전에 조주빈은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멈출수 없었던 악마의 삶 멈춰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입은 이들을 두고 손석희 JTBC사장, 윤장현 전 광주시장, 김웅 기자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목 보호대를 착용한 채 버건디 색상의 셔츠를 입고 있던 조주빈은 시종일관 굳은 얼굴로 '성착취물 유포혐의 인정하나', '왜 범행하게 됐나', '범행 후회 안하나', '미성년자에 미안하지 않나' 등 취재진의 이외의 질문에는 일체 답하지 않았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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