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출판

[새책] 반대의 놀라운 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6 13:56

수정 2020.03.26 13:56

반대의 놀라운 힘
반대의 놀라운 힘
반대의 놀라운 힘/샬런 네메스/청림출판

1978년 11월 19일 남아메리카 가이아나의 한 마을에서 918명의 사람들이 단체로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미국의 사이비 종교 '존스타운'의 정착지 '인민사원'에서 교주였던 짐 존스의 선동에 신도들은 무조건 순종하며 스스로 죽음의 길로 향했다.
다수가 합의한 결정에 무조건 순응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수많은 이들이 집단사고의 늪에 빠져 눈앞의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고 함정에 스스로 걸어들어 갈 때가 종종 있다. 저자는 우리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수는 옳고 소수는 틀리다는 어리석은 결론을 받아들이고 소수에서 나온 반대 의견을 묵살하기까지 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모두 다 찬성한다고 해서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며 '반대'가 확산적 사고를 자극하며 다양성을 확보해 더 좋은 의사결정을 내리게 만들어준다고 강조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