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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 역할 맡아.."일체 조건없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6 11:56

수정 2020.03.26 11:56

박형준, 신세돈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영입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김종인 전 대표는 선대위를 총괄하는 역활로 28일부터 업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박형준, 신세돈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영입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김종인 전 대표는 선대위를 총괄하는 역활로 28일부터 업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파이낸셜뉴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다.

김 전 대표는 4.15 총선에서 통합당 선거 대책을 총괄하는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 유력한 가운데 오는 29일부터 통합당 선대위 활동을 시작한다.


박형준, 신세돈 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김종인 전 대표 영입 관련 브리핑을 열어 "오늘 오전에 김종인 대표께서 미래통합당 선대위에 합류하시기로 결정하셨다"고 밝혔다.

일요일인 오는 29일부터 공식업무를 시작하기로 한 김 전 대표는 통합당 선대위원장 역할을 맡는데 대한 일체의 조건도 내걸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은 "김종인 대표께서 오늘 아침 황교안 대표와 약속 이뤄져 오전 10시30분에 황 총괄위원장과 저희 두 공동선대위원장이 김종인 전 대표의 자택을 방문했다"며 "저희가 이번 총선에서 꼭 이겨야하는데 거기에 함께 해주시길 요청했고 김 대표가 수락하셨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그 명칭에 관해서는 추후에 다시 정확히 해서 알려드리겠는데 중요한것은 우리 선거를 총괄하는 것"이라며 김 전 대표가 위원장 수락 조건을 걸었는지에 대해서도 "일체의 조건은 없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원톱, 총괄 선대워원장직을 김 전 대표가 맡는 것으로, 현재 총괄선대위원장인 황교안 대표는 종로 선거에만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황 대표께선 종로선거에 집중해야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선거에 관한 전반적인 일은 김종인 전 대표께 일임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전 대표의 역할이 '단독 선대위원장'인지에 대해서도 "사실상 그런셈"이라고 인정했다.

황 대표의 총괄선대위원장직 사퇴 여부와 관련, 박 위원장은 "그 부분은 아직 분명하게 논의는 되지 않았다"며 "김 전 대표를 총괄 선대위원장 위치로 모시겠다는 황 대표의 말씀이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한 수락이 있었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김 전 대표 영입 배경에 대해 "수도권과 중도층 표심, 지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두가지 과제가 있다"며 "이 두가지 과제를 위해선 김종인 전 대표의 상징성이 높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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