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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위기 속 지난해 흑자전환, 올해도 영업이익 극대화"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7 09:38

수정 2020.03.27 09:38

한진중공업 "위기 속 지난해 흑자전환, 올해도 영업이익 극대화"

[파이낸셜뉴스]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지만 변화와 혁신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차별화된 영업전략으로 영업이익을 극대화해 올해는 실질적인 경영성과를 도출하겠다."
이병모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27일 서울 용산구 갈월동 사옥에서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주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실적으로 수주 1조9042억원, 매출 1조6095억원, 영업이익 770억원을 기록(별도재무제표 기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이 사장 취임 이후 조선부문은 해군 차기고속정을 비롯해 다목적 대형방제선 등 특수선 분야에서 선전하며, 수주목표를 150% 초과 달성했다. 건설부문도 공공공사 분야에서 꾸준한 실적과 더불어 주택정비사업 수주 확대, 플랜트 분야에서 양산 집단에너지 시설과 부산항 크레인 설치 공사를 수주하는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


내부적으로는 기존의 관습에서 벗어나 다양한 각도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경영가치관을 재정립하기 위해 '새로운 가치창조, 그 하나로의 전진’이라는 미션을 설정하고 비전과 사업목표, 핵심가치, 행동약속 등을 수립했다. 아울러 '뉴턴'이라는 실천운동도 진행해 새 가치관을 현장에서 공유하고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한진중공업은 올해 '수익우선 중심 및 생존력 확보'를 경영목표로 정하고 수주 2조1185억원, 매출 1조7820억원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장은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등으로 경영환경 급변이 예상되지만 영업이익 극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경영성과를 도출하겠다"면서 "조선부문은 특수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 확보와 수익사업 범위 확대 등 차별화된 영업전략, 건설부문은 기술형 입찰공사, 주택 및 플랜트사업 적극 참여 등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이날 신규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전임 최성문, 박기동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로 물러나고 새롭게 김용헌 세종대 교수와 김가야 동의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 외에도 기타비상무이사로 멜라니 벨렌(Melanie S. Belen) 필리핀 BDO 은행 부행장을 임명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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