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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이미주병원 61명 신규 확진...91명 증가한 총 9332명(종합)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7 14:37

수정 2020.03.27 14:37

대구 제이미주병원 61명 신규 확진...91명 증가한 총 9332명(종합)


[파이낸셜뉴스] 대구 제이미주병원서 61명이 신규로 확진돼 확진자의 67%나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91명 늘어 9332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해외유입은 309명(외국인 31명)이었다. 격리해제자는 384명 증가해 4528명이 완치됐다. 사망자는 8명이 증가해 139명으로 늘어났다.

대구 제이미주병원은 지난 26일 입원환자 1명이 확진돼 직원 및 환자 355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6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6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 병원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위치하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21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된 바 있다. 하지만 24일 입원환자 1명이 증상이 발생하며 감염이 확산됐다. 접촉자 및 감염 경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해당 건물전체 이용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 구로 콜센터는 확진자 3명이 추가돼 163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3명은 모두 11층 콜센터 소속 확진자가 방문했던 경기도 부천시 생명수교회 관련 접촉자이다.

또 최근 해외유입 환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효과적인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입국 단계에서의 검역과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91명 중 해외유입 관련 사례가 19건(20.9%)이었다. 유럽 11명, 미주 7명, 중국 외 아시아 1명 등이다. 검역에서 13명, 지역사회에서 6명이 발생했다. 누적확진자 9332명 중 해외유입 관련 사례 309건(3.3%)이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 자가격리 및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7일 0시부터 미국발(發)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 및 유증상자 검사를 실시 중이다.

미국발 입국자 중 유증상자는 내외국인에 관계 없이 공항검역소에서 시설 대기하면서 진단검사를 실시하며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이 되면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게 된다. 또 음성으로 나타나면 14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입국 시 증상이 없는 내국인 및 장기체류 외국인은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증상 발생 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앞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미국발 국내 입국자 중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고려해 필요한 경우 전수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럽 및 미국 지역 입국자는 공항 도착 후 바로 집으로 귀가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자차를 이용하며 이동 중에는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 28일부터 자차 이용이 어려운 입국자를 위해 전용 공항리무진 버스, KTX 전용칸 등 교통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자가격리를 위반하는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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