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는 전일보다 1만6431명이 늘어난 10만1866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10만 명을 돌파한 나라는 미국이 처음이다. 최근 미국의 확진자는 급속히 늘어나 사흘 만에 두 배로 급증했다.
사망자는 전일보다 295명 급증한 1590명으로 늘었다.
뉴욕주에서만 확진자가 4만4000명을 넘어서며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 밖에 뉴저지, 캘리포니아, 미시간, 매사추세츠, 워싱턴주 등에서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
미국은 최근 들어 일일 확진자가 2만 명 가까이 발생하는 등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엔 중국마저 제치고 세계 최대 확진자 발생국이 됐다.
이에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930포인트(4.1%) 내린 2만16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89포인트(3.4%) 하락한 2542을, 나스닥 지수 역시 295포인트(3.8%) 밀린 7502를 기록했다.
보잉이 10% 추락했고 셰브런과 디즈니가 8% 넘게 급락하며 다우를 끌어 내렸다. S&P 업종 가운데 에너지와 기술주는 각각 6.9%, 4.6%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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