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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난기본소득 시·군에 1인당 1만원씩 지원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30 10:50

수정 2020.03.30 13:48

동참 기초지자체에  "응원하고, 재정지원 하겠다"
시·군이 형편이 더 어려운 시·군에 재정지원금을 양보
이재명, 재난기본소득 시·군에 1인당 1만원씩 지원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명 경기도자사가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에 동참해 자체 예산을 통해 추가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시·군에 "응원하고 재정지원 하겠다"며 1인당 1만원의 재정지원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도내 시·군의 독자적 재난기본소득 추가지급을 응원하고 재정지원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을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1인당 10만원)에 추가해 도내 여러 시·군이 5~40만원씩 추가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나섰다"며 "주말동안 도민들과 도내 시장 군수님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시·군 재난기본소득 추가 지급을 결정한 시·군들은 물론 재정지원을 한다면 시·군 재난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는 곳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에 더해 시·군 재난기본소득을 추진하는 시·군에 대해 재정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모든 시·군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일부 시·군이 형편이 더 어려운 시·군에 재정지원금을 양보하겠다고 한다. 다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을 향한 우리 도내 시장 군수님들의 높은 연대의식과 넓은 아량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시·군별 재난기본소득 추가지급을 응원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시·군 재난기본소득 지급금액과 무관하게 1인당 1만원씩(5만원인 경우 20%, 10만원인 경우 10%. 최대 지원액 1326억원)을 특별조정교부금에서 우선 지원하고, 양보하는 시군 몫의 지원금은 시·군간 협의에 따르겠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전대미문의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 손잡고 함께 고난을 극복해 가는 위대한 경기도민, 시·군민 여러분과 시장 군수님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이날 오전 재난기본소득에 더해 자체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추가 지급하는 시·군에 인구 1인당 1만 원에 상당하는 규모의 재정지원을 결정했다.

현재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에 이어 추가로 시·군재난기본소득 지급 의사를 밝힌 곳은 고양과 파주시, 김포시 등 도내 17개 시·군에 이른다.


이 가운데 광명과 이천, 여주, 김포, 양평, 군포, 의왕, 안양, 화성, 포천, 과천 등 11개 시·군은 5만원에서 최대 40만원까지 모든 시·군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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