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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경 봉쇄 일부 해제...쌀·밀가루 등 가격급등 탓인 듯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30 16:24

수정 2020.03.30 16:24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북-중 우의교'의 모습. 뉴스1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북-중 우의교'의 모습. 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두 달간 지속해 온 국경 봉쇄 조치를 일부 해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북한 사정에 밝은 복수의 북·중 관계자를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다음달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4월 15일)을 앞두고 각종 물자가 필요해진데다 국경봉쇄로 쌀, 밀가루, 설탕 등 생활용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사히에 따르면 최근 북·중 국경 일부 지역에선 트럭이 북한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여러 차례 확인됐다. 북한 당국은 3월 말부터 대 중국 해운 규제도 완화할 방침이다.
중국을 오가는 배의 운항은 북한 선원만 담당하게 해 외부와의 인적 접촉을 최대한 줄이면서 필요한 물자를 조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분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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