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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산학협력단, 아이큐어비앤피와 기술이전 계약 맺어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31 10:41

수정 2020.03.31 10:41

3월 30일 기술이전 협약식 사진 / 사진=이화여대 제공
3월 30일 기술이전 협약식 사진 / 사진=이화여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 산학협력단이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큐어의 자회사 ㈜ 아이큐어비앤피(대표이사 최영권)와 '세포 투과 펩타이드를 활용한 비강 약물 투여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이화여대 약학과 이경림 교수가 세포막 투과성을 갖는 펩타이드를 이용해 코 안 공간(비강)의 점막을 잘 투과하지 않는 고분자 약물의 점막 투과성을 향상시킨 플랫폼에 관한 것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이큐어비앤피는 '세포막 투과성을 갖는 펩타이드 기술' 및 '인슐린 점막 투과 개선용 조성물' 2건의 기술을 도입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기술개발에 협력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화여대 산학협력단과 ㈜아이큐어비앤피는 펩타이드, 바이오 약물 등 주사용 약물의 비강 약물 투여 바이오베터 의약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경림 교수 연구팀은 현재 주사용 당뇨병 치료제로 쓰이는 GLP-1 작용제 약물에 본 기술을 적용한 결과 비강으로 효율적인 약물 투과가 가능함을 증명한 바 있다.

또 비강 투여를 통한 동물실험에서 충분한 혈당 강하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기존 주사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기술 도입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등 특허 출원이 완료돼 특허 권리를 통한 시장 확장성 및 매출 확장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교수는 "세포막 투과성을 갖는 인간 단백질 유래 펩타이드에 대해 지난 20여 년의 연구결과 기존 주사제로 쓰였던 바이오 약물들을 동물 모델에 적용해 비강 투여 시 우수한 치료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며 "인간 유래 세포 투과 펩타이드의 개발을 통해 바이오 신약의 플랫폼 기술 개발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큐어비앤피와 공동 연구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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