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시흥시민 재난기본소득 1인당 20만원 수령”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31 10:34

수정 2020.03.31 10:34

시흥시 캐릭터 해로-토로.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 캐릭터 해로-토로. 사진제공=시흥시


[시흥=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시흥시가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시흥형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 이는 소비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에게 긴급생활안정자금 100만원을 지급하는데 이은 추가 조치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31일 “긴급생활안정자금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선택적 지원이라면 시흥형 재난기본소득은 보편적 지원”이라며 “특히 시흥형 재난기본소득은 내수경기 회복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흥시민은 소득과 연령에 상관없이 경기도에서 지급할 예정인 재난기본소득 10만원에 더해 모두 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4인 가족일 경우 총 8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지급 대상자는 시흥시의회 의결로 이번 1회 추경 예산안이 확정되는 날을 기준으로 시흥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내국인이다.
2월 말 기준 시흥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은 47만6000여명으로 대상자는 48만명으로 예상되며, 긴급생활안정자금을 받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도 시흥형 재난기본소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시흥시는 재난기본소득 지급방법,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시의회와 협의 등을 통해 결정 후 별도로 공지할 계획이다.
소요 재원은 약 480억원으로 일반회계 잔여 순세계잉여금과 의존 및 조정 재원을 총망라해 추가 편성하기로 했다.

임병택 시장은 “앞으로도 민생을 회복하는 모든 정책 수단을 강구하고 지원체계를 끊임없이 발굴하며 시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 사태 조기 극복을 위해 함께 애쓰는 모든 분과 전폭적인 지지를 쏟아주는 시흥시의회 모든 시의원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당초 일반회계 569억원과 재난관리기금 100억원을 활용한 총 669억 원을 재원으로 1회 추경 예산안을 제274회 시흥시의회 임시회(3월31일∼4월1일)에 제출했으나 시흥형 재난기본소득을 추가로 지급하는 수정안을 긴급 제출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