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검표시스템은 관람권에 입력된 정보를 활용해 관람객 입장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관람객이 직접 관람권의 바코드 및 QR코드를 스캐너에 인식시키고 입장하되 수표원은 처리결과만 컴퓨터 화면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궁·능 수표방식은 관람객이 관람권을 제시하면 수표원이 확인하고 부표를 찢은 후 관람권을 다시 돌려주는 방식이었다.
이번에 구축된 전자검표시스템은 관람권 확인 과정에서 수표원과 관람객이 관람권을 손으로 주고받다가 코로나 19의 감염이 이루어질 가능성을 최대한 차단해 보다 안전한 관람환경을 조성할 수 있고 보다 신속한 입장을 통한 수표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궁능유적본부는 우선 창덕궁과 덕수궁에 먼저 전자검표시스템을 도입해 시범운영하면서 상시점검을 해본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QR코드 인쇄와 인식 기능을 더 구현하고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는 등 고도화된 시스템을 개발해 전체 궁·능으로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상황에 맞는 적극적인 조치를 시행하고, 관람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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