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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어린이집 휴원 무기한 연장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31 16:41

수정 2020.03.31 16:41

확진자 발생 수준·긴급보육 이용률 살펴 재개원 일자 결정
광주광역시, 어린이집 휴원 무기한 연장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당초 오는 4월 5일까지 예정됐던 어린이집 휴원을 보건복지부 방침에 따라 무기한 연장한다고 밝혔다.

31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에서 이날 영·유아의 건강을 보호하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점을 감안해 어린이집 휴원 무기한 연장을 결정했다.

어린이집이 밀집 생활시설로 감염 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있고, 영·유아 특성 및 놀이중심 보육과정 특성상 학교와 달리 온라인 운영이 불가능한 점도 고려됐다.

향후 재개원 여부는 확진자 발생 수준, 어린이집 내외 감염 통제 가능성, 긴급보육 이용률(등원율) 등을 살펴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휴원 기간 기존대로 맞벌이가정 등 가정양육이 어려운 가정을 위해 보육교사가 정상근무하는 등 긴급보육을 실시해 아이돌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린이집 휴원이 장기화됨에 따라 긴급보육 이용률도 지난 2월 28일 13.9%에서 3월 9일 30.6%, 16일 43.6%, 30일 45.4%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시는 어린이집 내 방역과 개인위생 준수, 하루 2차례 이상 발열 체크 의무화 등 코로나 예방지침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지도점검하고, 홍보를 강화해 긴급보육 아동이 안전환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긴급보육 및 향후 개원 시 어린이집 재원아동과 보육교직원이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 8만 1576매(아동용 6만 3324매, 교사용 1만 8252매)를 현물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휴원 여부와 관계없이 감염 우려로 아동이 결석한 경우에도 출석으로 인정해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고, 어린이집 현원의 일시 감소 시에도 현원 기준으로 인건비를 지원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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