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제주 추자도 해역서 복어독 사고…50대 선원 사망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31 21:52

수정 2020.03.31 21:52

복어를 먹고 중독증세를 보인 50대 승선원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0.3.31 /뉴스1
복어를 먹고 중독증세를 보인 50대 승선원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0.3.31 /뉴스1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 추자도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50대 선원 2명이 복어를 먹고 1명이 숨지는 복어독 중독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5분쯤 추자도 서쪽 16km 해상에서 변산선적 통발어선 D호 선원 김모씨(50)와 정모씨(52)가 복어를 먹은 후 마비증상을 보인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이에 해경은 헬기를 급파해 의식을 잃은 김씨를 이날 오후 3시18분쯤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단순 팔 저림 증상을 보이던 정씨는 500톤급 경비함정에 의해 제주항에서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복어독은 테트로도톡신이라는 신경독소가 함유돼 있고, 이 독소에 중독되면 구토나 신경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