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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9일부터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에서 신청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7 16:17

수정 2020.04.07 16:17

모든 시민에게 10만원 지원
20일부터 동행정복지센터에서도 신청
수원시, 9일부터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에서 신청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오는 9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수원시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수원시 재난기본소득’은 4월 2일 0시 기준으로 수원시에 주민등록이 된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9일 오전 10시부터 30일까지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20일부터 5월 29일까지 주소지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미성년자(2001년 4월 3일 이후 출생자)는 직계 존속인 세대주가 대리 신청할 수 있다.

홈페이지 과부하와 동행정복지센터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신청 5부제’를 시행한다.

‘마스크 구매 5부제’와 같은 방식으로, 태어난 해 끝자리가 1·6인 사람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토·일요일은 생년과 상관없이 모든 시민이 신청할 수 있다.

4월 안에 신청하는 시민은 대상 여부 확인 후 본인 명의 계좌로 현금으로 입금해준다.

지원금은 빠르면 하루, 늦어도 7일 안에 지급되며, 5월 1일 이후 동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는 시민에게는 온누리상품권, 지역 화폐, 선불카드 등으로 지급한다.

20일~5월 17일에는 동행정복지센터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5월 18~29일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청할 수 있고, 방문 신청을 할 때는 신청서(위임장)를 작성해 신분증과 함께 제출해야 한다.

교통 약자 등 취약계층, 사회복지시설 입소자 등 온라인 신청이나 동행정복지센터 방문이 여의치 않은 시민들을 위해 5월 중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2일 브리핑을 열고 “모든 수원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수원형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 ‘착한 기부 운동’과 ‘착한 선결제 운동’을 제안했다.

‘착한 기부 운동’은 생계가 어렵지 않은 가정에서 재난기본소득지원금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기부하는 것이고, ‘착한 선결제 운동’은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가게에서 ‘선결제’를 한 후 지속적인 방문을 약속하는 것이다.

한편 수원시의회는 6일 임시회를 열고, ‘수원시 재난기본소득’ 지급의 근거가 될 ‘수원시 재난관리기금 운용·관리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2020년도 제2회 추경 예산안’, ‘2020년도 재난관리기금 운용 계획 변경안’ 등 안건을 통과시켰다.


수원시는 7일부터 ‘수원형 재난기본소득 전담 콜센터’를, 9일부터 주민전산조회팀을 운영해 시민들이 신속하게 재난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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