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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시작, '접속폭주로 지연'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9 16:32

수정 2020.04.09 16:32

오후 3시 시작 직후 10만명 이상 동시 접속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시작, '접속폭주로 지연'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광역지자체 중에서 최초로 모든 도민에게 10만원씩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9일 오후 3시 시작된 가운데, 신청자가 몰리면서 이용이 지연되고 있다.

신청 개시 직후 한꺼번에 접촉자가 몰리면서 장애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기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데에만 1분 이상이 걸리고, 이후 자신이 사용할 신용카드를 입력하고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신청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동시에 20만명 이상이 접속할 수 있도록 서버를 증설하는 등 사전에 준비를 했으나 최초로 시행되는 제도인데다 동시 접촉자가 10만명 내외로 몰리는 바람에 카드사의 본인 인증 단계에서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작된 온라인 신청은 3가지 지급 방식 중에서 지역화폐 카드나 신용카드 등 2가지 방식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하려는 도민들이 대상이다.

우선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에 접속해 자신이 보유한 지역화폐 카드나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카드사의 확인을 거쳐 1~2일 이내 신청확인 문자를 받은 뒤 해당 카드로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재난기본소득 지급액만큼 카드 청구액에서 차감된다.

기존 지역화폐 카드와 신용카드로 받기 어려울 경우 선불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선불카드 방식은 이달 20일부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주소지 시군 내 농협 지점를 방문해 '오프라인 신청'을 해야 한다.

한편, 시·군 재난기본소득을 추가로 지급하는 지역 중 용인, 성남, 부천, 화성 등 18개 시·군 주민의 경우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한 번만 신청하면 경기도와 시·군의 재난기본소득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또 수원시는 경기도와 별도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홈페이지를 통해 지급 신청을 받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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