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출신 BJ 강은비가 '181818 축의금'이 화제가 된 이후 자신과 갈등이 있었던 해당 연예인이 사과를 해왔다고 밝혔다.
강은비는 9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축의금 181818 해명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에서 "기사가 나고 그분한테 연락이 왔다. 영상 내려달라고 하더라. 자기인 걸 알아서 나에게 사과했다. 죄송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한다'는 네티즌의 지적에 "왜 영상을 내려달라고 했을까? 아무것도 창피하지 않은데. 나는 없는 건 얘기하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또한 강은비는 해당 연예인 지인을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그에 대해 "10년 조금 넘게 안 분이다. 꾸준히 연락했고 집도 왕래하면 친하게 지낸 분이다. 어려운 일 있을 때도 서로 도왔다"고 설명했다.
강은비에 따르면 강은비가 BJ를 시작한 후 이 연예인 지인은 강은비에게 "몸을 파는 것과 같은 직업"이라고 BJ를 비하하고 다른 지인들에게도 뒷담화를 했다. 또한 금융업계 종사자들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 부르기도 했다.
강은비는 "네가 하는 BJ 일보다 여기 와서 밥 먹고 용돈 받아가는 게 꺠끗한 일이라고 해서 손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은비는 그 연예인이 1년 후 결혼을 한다고 연락이 왔다며 "'올 수 있어?'하고 먼저 연락이 와서 그래도 친하게 지낸 게 있고 힘들어한 부분도 있어서 알기 때문에 '초대해주셨으니까 당연히 가야죠 축하드린다'고 했더니 카메라 들고 오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단 한 번도 사생활에서 휴대폰 카메라를 들고 영상을 찍어본 적이 없고 결혼식에서도 영상을 찍은 적이 없고 유명한 연예인 결혼식에서도 찍지 않았다"고 억울해 했다.
해당 연예인 지인은 강은비가 축의금으로 181818원(18만1818원)을 보낸 후 바로 확인해 받았다. 강은비는 "욕 보내려고 한 게 아니라 돈 적으로 얘기를 하셔서 욱하는 마음에 보낸 건데, 바로 받으셨다. 5분도 안 돼서 '더럽지만 받을게'라고 오셔서 차단했고 지금까지 연락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지하게 얘기를 안 한 게 아니라 주변 분들의 시선이 힘들었다는 얘기를 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라며 "나로 인해서 BJ가 왜곡돼 보이고, '이러니까 아프리카 BJ 그렇지' 하는 댓글을 보면 속상하다. 혹여나 나 때문에 다른 BJ들이 욕 먹는 게 싫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은비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에 BJ를 시작하고 나서 겪은 서러운 일들에 대해 밝혔다. 그는 한 연예인의 결혼식에 초대됐는데 그 연예인으로부터 "결혼식에 오는 건 좋은데 카메라는 켜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기분이 좋지 않아 축의금으로 '181818원'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후 강은비는 '181818원'이라는 액수가 계속해 화제가 되자 9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지인이 결혼식에 그냥 초대한 게 아니다"며 "제가 BJ를 시작하자 몸 파는거랑 뭐가 다르냐고 뒷담화를 하고 저에게 창피하다고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또한 "그러더니 1년이 지난 후에 결혼식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면서 창피하게 방송 켜고 오지 말라고 하셔서 그래도 10년을 알고 지낸 분이니 참고 있었는데 결혼 후 육아 유튜브 한다고 장비 협찬해 달라고 하시면서 유튜버하고 BJ는 차원적으로 다르다며 말씀 하셔서 축의금을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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