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한국GM, 임협 9개월만에 최종타결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14 17:39

수정 2020.04.14 17:39

잠정 합의안 찬성률 53.4% 가결
한국GM의 2019년 임금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한국GM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노사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중 7233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률 53.4%(3860명)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임협이 타결된 것은 지난해 7월 노사 상견례이후 9개월만이다.

한국GM 임협은 지난해 노조가 기본급 인상, 성과급 지급, 국내 생산물량 확보 등을 요구했지만, 회사측이 수용하지 않자 파업을 벌이는 등 노사갈등이 이어졌다. 지난달 25일 15차례에 걸친 협상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노조원들의 이견과 절차상 문제 등으로 투표일정이 3차례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잠정합의안에는 노조원들이 한국GM 신차 구매시 차종별로 1인당 100만∼300만원 규모의 추가 할인 혜택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노사는 인천 부평1공장과 경남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 생산계획에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회사 측에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등은 별도 논의키로 했다.

한편, 이날 르노삼성차도 지난 10일 도출한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진행중이다.
코로나19 여파와 생존이 걸린 XM3 수출물량 확보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가결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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