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원자재시황] WTI, 20달러선 붕괴 …국제유가 18년 만에 최저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16 08:36

수정 2020.04.16 08:36

[파이낸셜뉴스] 산유국들의 대규모 감산 합의 이후에도 내림세를 이어온 국제유가가 15일 (현지시간) 1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4센트(1.2%) 하락한 19.87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20달러 선을 내주면서 2002년 2월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6.5%(1.91달러) 내린 27.69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 하락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와 미국 원유 재고량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

미국 EIA(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기준 원유 재고량이 1920만배럴 증가했다고 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플래츠가 예상한 전망치(1010만배럴)를 웃돌았다.

셰일 업계는 채굴 원가가 높아 유가 폭락에 취약하다.
CNBC는 셰일의 경우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채산성을 맞추기가 어려워 생산이 거의 중단된다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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