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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베이지북 “코로나19로 美 경제활동 급격히 감소”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16 15:55

수정 2020.04.16 15:55

지난달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에서 촬영된 테슬라 공장.로이터뉴스1
지난달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에서 촬영된 테슬라 공장.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15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미 전역의 경제활동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지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번 베이지북에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병(팬데믹)으로 번지면서 미국의 모든 지역에 걸쳐 경제활동이 날카롭고도 갑작스럽게 위축됐다“고 적었다. 연준은 "모든 지역이 매우 불확실한 전망을 보고했고 상황은 향후 수개월내 더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연준 산하 12개 관할 구역의 경제 흐름을 평가한 자료로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쓰인다.

연준은 대부분의 지역이 산업별로 다양한 생산 감소세를 보였다면서 음식과 의료 분야는 강한 수요를 보였지만 생산과 공급망에서 장애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용과 관련해 "제조업과 에너지 분야를 포함해 (일자리) 감소가 광범위하다"면서 "단기적으로는 더 많은 무급 휴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연준은 베이지북과 별도로 미국의 3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5.4% 감소했다고 밝혔다. 1946년 이후 역 7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산업생산에서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도 6.3%나 감소했다. 이 역시 1946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자동차 생산은 코로나19로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일시 가동을 중단하면서 27.2% 급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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