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에 처한 이스타항공은 오는 6월 말까지 국제선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 항공사는 3월 9일 일본 정부의 입국 강화 조치로 일본 노선의 운항을 접으며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이후 3월 24일부터 한 달 동안 국내선 운항도 접었다. 하지만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90만명을 넘어서는 등 여전히 국제선 재개가 불가능한 만큼 운항 재개를 늦추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달 초 국내 여객조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이스타포트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이 탓에 이스타항공의 '셧다운'이 연장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전체 직원의 18% 수준인 300명 내외의 인력을 구조조정하기 위해 현재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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