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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OECD와 中企 코로나19 대응 논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17 12:34

수정 2020.04.1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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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ECD 중소기업 디지털화 지원 이니셔티브 기구 운영위원 참여…국내 기업 중 유일
코로나19로 침체된 중소기업 회복 방안 모색
카카오 CI.
카카오 CI.

[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지원 이니셔티브(Digital for SMEs Initiative·D4SME)'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중소기업의 회복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운영위원회에 참여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는 국내에서 카카오가 유일하다. 아마존, 페이스북 등 총 3개 기업이 포함됐다.

D4SME는 전 세계적으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OECD 창업·중소기업·지역개발센터가 주도해 발족한 글로벌 협의체다.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이 디지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학문과 지식을 공유해 이해관계자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설립 취지다.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OECD본부에서 열린 D4SME 첫 회의에 초청받아 중소기업의 디지털화에 기여하는 서비스 와 정책을 소개했던 것을 계기로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카카오는 앞으로 D4SME 모든 활동과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해 카카오의 디지털 상생 사례를 전 세계와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화상으로 개최된 회의에서는 ‘코로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D4SME는 코로나19로 인해 중소기업의 디지털화가 생사여부가 달린 문제로 간주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경을 봉쇄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있는 기업만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카카오도 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디지털 격차가 해소되어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했다. 이어 기술, 인프라 부족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카카오의 고민과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라미아 카말-샤우이 OECD 기업가정신·중소기업·지역개발센터장(국장)은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지연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생산성 격차의 주요인 중 하나"라면서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촉진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한국 카카오를 우리 새로운 파트너로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