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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폴라리스쉬핑 등급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0 15:14

수정 2020.04.20 15:14

[파이낸셜뉴스] 한국신용평가는 폴라리스쉬핑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20일 밝혔다.

강교진 연구원은 "폴라리스쉬핑은 1828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손상차손 인식으로 재무구조가 저하되고 유동성 위험이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대규모 손상차손은 브라질 광산회사 발레(Vale) 측의 선박 교체요구가 원인이 됐다.

스텔라 데이지(Stellar Daisy)호 침몰사고 이후 노후선 운항리스크가 부담이 됨에 따라 발레 측에서는 잔여 계약기간을 채우기 전에 선박 교체를 요구했다.
이에 폴라리스쉬핑은 잔여 노후선들에 대해 잔존가치(scrap value·자산을 처분해 취득할 수 있는 가치)에 기초해 장부가액을 감액했다.

강 연구원은 "또 회사는 손상 감안 시 본원적인 이익창출력에 대한 보수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노후 개조선에 대한 대체선박 투자부담으로 차입금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투자재원 조달 과정에서 질적측면의 재무위험도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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