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베이징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브랜드 아크폭스(ARCFOX)와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이 이번에 계약한 배터리는 이 브랜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크5'에 탑재된다.
베이징자동차는 테슬라와 비야디(BYD)에 이은 세계 3위 전기차 판매사다.
SK이노베이션이 납품할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니켈과 코발트, 망간 비율이 각각 80%, 10%, 10%로 구성됐다. 높은 니켈 비중에도 안정성을 키운 독자 안정화 기술을 적용한 것이 강점으로 알려졌다.
해당 배터리는 SK이노베이션이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해 작년 말 준공한 중국 장쑤성 창저우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공식적인 상업 가동시기와 공급 규모 등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업계에선 이르면 이달부터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있다. 마크5 출시일이 올해 하반기로 예정됐기 때문이다. 또 이번 계약물량이 창저우 배터리 공장의 연간 생산규모인 7.5GWh에서 상당 비중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베이징자동차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