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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시제품 3D프린터로 뽑아드립니다"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2 09:28

수정 2020.04.22 09:28

엘코퍼레이션, 3D프린팅 시제품 제작사업 강화
도면 없으면 모델링파일도 지적해 출력
폼랩, 마크포지드 등 고가 3D프린터 보유
엘코퍼레이션이 3D프린터로 출력한 시제품
엘코퍼레이션이 3D프린터로 출력한 시제품

엘코퍼레이션이 3D프린터로 출력한 시제품
엘코퍼레이션이 3D프린터로 출력한 시제품

[파이낸셜뉴스] 3D프린팅 전문기업 엘코퍼레이션이 자체 보유한 전문 3D프린터로 기업체·연구기관·개인 등 다양한 소비자들의 주문을 받아 시제품이나 완제품으로 제조해주는 맞춤주문형 시제품 제작 사업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고객이 회사측에 제작을 의뢰하면 엘코퍼레이션은 해당 제조물의 견적을 낸 뒤 3D프린터로 주문품을 출력해준다. 맞춤 주문을 의뢰하는 소비자에게 3차원 모델링 파일이 없는 경우, 엘코퍼레이션은 제휴업체를 통해 3D 도면을 제작해 출력할 수 있다.

3D프린팅은 최근 자동차, 치기공, 주방용품 등 다양한 분유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2018 3D프린팅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 국내 3D프린팅 시장은 전년 대비 16.3% 성장한 약 3958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3D프린팅의 출력물은 시제품이 42.7%로 가장 많았고, 완제품 27.8%, 교육연구용 16.4%, 전시용 모델 10.5% 등이었다.
휴대폰 케이스, 화장품 용기, 피규어 등 생활밀착형으로 수요 다양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기기에 대한 3D프린팅 규제가 완화돼 수술용 가이드 등 의료산업 내 맞춤형 3D프린팅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엘코퍼레이션은 자체 유통하고 있는 폼랩(Formlabs), 마크포지드(Markforged), 신트라텍(Sintratec), 스냅메이커(Snap maker), 샤이닝 등 다양한 3D프린터를 활용하여 우주항공, 자동차, 기계, 학교, 디자인, 치과·의료, 이어폰·보청기, 의류·패션 분야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및 영업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엘코퍼레이션은 그동안 소비자들이 제기해 온 기존 3D프린터 및 시제품 제작에서의 낮은 출력물 품질이나 출력물 크기 제한 등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강조한다.

엘코퍼레이션의 임준환 대표는 “3D프린터로 시제품 제작을 경험한 의료 및 디자인 분야 소비자들의 약 45%는 출력물의 낮은 품질로 인해 불만이 컸으며 건축, 항공분야 소비자들의 31.3%는 출력물의 크기가 제한된다는 점에 가장 불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임대표는 또한 "3D프린터를 통한 시제품 제작은 대량 생산에서 대중 생산으로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4차산업혁명의 첨병"이라며 "소규모 정보화제조를 추구하는 기업 및 기관들을 위해 다양한 시제품을 맞춤 제작함으로써 산업 발달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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