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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6개 기관, 제조창업의 산실 '메이커 스페이스'에 선정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06 10:19

수정 2020.05.06 10:19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부산형 메이커산업 육성 종합계획'의 핵심과제인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메이커 스페이스 공모에서 최종 6개 기관이 선정돼 5년간 국비 65억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구현하는 데 필요한 장비 및 인력을 갖춘 공간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전문 창작과 창업 촉진 중심의 전문랩인 '팹몬스터' 1곳과 학교법인 소년의집학원, 공공플랜, 코나, 사단법인 부산벤처기업협회, 동서대 산학협력단 등 교육 및 체험 중심의 일반랩 5곳 등 총 6곳이다.

시는 이들 공간을 활용한 자유로운 창작 활동으로 혁신역량을 축적하고 제조창업으로 연결해 아시아 제1의 창업도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그동안 부산에는 민간이 운영하는 7개 일반랩과 시가 지원하는 메이커 스튜디오가 지역 메이커 산업을 이끌었다.

하지만 고급장비와 전문적인 인프라 부족, 장기 교육프로그램 미비 등으로 메이커 활동이 실제 창업으로 연결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따라서 시는 이번에 부산 최초로 전문랩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우수 메이커가 성공 창업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오는 2022년까지 전문랩은 2곳, 일반랩은 2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메이커 문화확산을 위해 메이커 동아리 운영, 메이커 네트워크 협의체 구성, 메이커 전문인력 양성과 예비창업가 육성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우수한 메이커가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 지원, 기존의 각종 창업프로그램과 연결 등으로 체계적인 지원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의 전문랩은 다른 시도에서는 볼 수 없는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조성하는 1개의 전문랩과 12개의 일반랩을 기반으로 부산을 전국에서 가장 부러워하는 메이커 문화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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