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프로야구 단계적 관중허용..공공시설도 일부 개방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06 12:17

수정 2020.05.06 12:17

6일 서울시청에서 생활속 거리두기에 대한 입장을 발표 하는 서정협 행정1부시장 /사진=fnDB
6일 서울시청에서 생활속 거리두기에 대한 입장을 발표 하는 서정협 행정1부시장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산하 공공시설에 대해 정원의 50% 까지 수용하는 선에서 운영을 재개 하기로 했다. 프로야구는 현재 무관중에서 단계적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키로 했다. 그러나 도심집회와 시위 금지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속가능한 서울형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을 발표 했다. 서정협 행정1 부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화시설 운영은 초기에 원칙적으로 정원의 50%만 개방하고,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 미흡한 사항을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며 "감염병 전개 양상, 관리자와 이용자들의 의견 수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순차적으로 개방을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조치는 정부가 이날부터 방역 방식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데 따른 것이다.


박물관과 미술관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 온라인으로 접수하고, 관람시간은 2시간 이내로 제한한다
서울도서관도 이날부터 온라인 예약대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오는 26일부터 자료실을 개방해 대출 및 반납 서비스를 재개키로 했다. 세종문화회관, 남산예술센터, 돈의문박물관 등 공연장은 6일부터 총 좌석의 30%로 제한 운영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동네키움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초등돌봄시설은 학교 개학에 맞춰 오는 20일 이후 개원하고, 어린이집의 경우 개원시기를 따로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 5일 부터 개막해 무관중 경기를 실시하고 있는 프로야구는 KBO와 빠른 시일 안에 관중 입장 경기를 실시하고 단계별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민간시설들은 원칙적으로 운영을 재개해도 되지만,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것을 권고 했다. 그러나 특성 다수가 참여하는 도심집회와 시위는 야외환경이기는 하나 밀집·밀착되어 집단감염 위험도가 높고, 확진자 발생 시 감염경로 파악이 어려운 점을 감안, 당분간 금지가 유지된다.

방역 체계가 생활방역으로 바뀌면서 선별진료소 운영방식 등도 달라진다.
서울시 확진자 감소추세에 따라 선별진료소의 상시 운영시간은 줄이면서, 민관의료기관과 협력해 야간 진료 공백은 최소화 하기로 했다.

서 부시장은 "현재 서울시가 주당 확진자 300명이 발생할 경우 대응 가능한 역량을 갖추고 있으나 이를 단계별로 확대해 주당 1000명이 4주 연속 발생해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1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환진자는 전일과 같은 637명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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