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용인 확진자, 이태원 클럽 5곳 방문 확인 '집단 감염 우려 확산'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07 16:19

수정 2020.10.06 16:36

연휴기간 강원도부터·서울·수원·성남 등 다녀, 친구 1명도 확진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 A씨가 지난 2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게이클럽으로 알려진 한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클럽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계기관의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긴급 방역절차를 마쳤다'고 알렸다. 한편 확진자 A씨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클럽 방문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이동 및 방문했으며 2일 저녁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역학조사에 철저하게 임해 감염경로 파악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 A씨가 지난 2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게이클럽으로 알려진 한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클럽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계기관의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긴급 방역절차를 마쳤다'고 알렸다. 한편 확진자 A씨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클럽 방문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이동 및 방문했으며 2일 저녁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역학조사에 철저하게 임해 감염경로 파악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사진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지난 2일 새벽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앞 취재진이 모여있는 모습. 2020.5.7/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용인 코로나19 지역감염자 발생으로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 확진자는 친구와 함께 하룻밤 사이 이태원의 5개 클럽을 다녀온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해당 클럽들은 이용자가 하루 수천명에 달해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7일 용인시 역사조사 결과 등에 따르면 전날인 6일 용인시에 거주하는 A씨(29)가 지난 4월 7일 이후 4주만에 지역감염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증상발현 이틀 전인 지난 4월 3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6일까지 서울 송파구와 용산구, 경기 성남시와 수원시, 강원도 춘천시와 홍천군 등 서울·경기·강원 등 6개 지역을 돌아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연휴가 시작된 지난 4월 30일 친구 3명과 함께 서울 송파, 경기 가평, 강원 춘천·홍천으로 다녀왔다.

안양의 확진자는 전날 함께 여행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이 이들은 다음날인 2일 새벽 4시까지 총 5시간 동안 이태원에 있는 클럽 5곳을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클럽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클럽당 300∼500명씩 2000명 가량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와 질병관리본부는 7일 오전과 오후 A씨 일행이 방문한 이태원의 클럽에 역학조사관을 보내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용인시 역학조사에서 A씨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식당종업원, 주류점 사장, 친구, 보험사 직원, 택시기사 등 총 5명이며, 이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A씨와 함께 클럽에 간 경기 안양시 거주 30대 남성은 7일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가 서울과 분당 등지를 방문했을때 얼마나 많은 사람과 접촉했는지를 파악중이며, 접촉자는 현재까지 57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가 여러 클럽에서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전파됐을 가능성도 있어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A씨는 SNS를 통해 "이태원 클럽에 호기심에 갔다.
내 잘못이다"라는 사과 및 해명의 글을 올리며 입장을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