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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해제 조짐… 게임업계 들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2 17:31

수정 2020.05.12 17:31

지드래곤, 中 광고모델로
4년만에 한국 연예인 발탁
게임사, 中수출 가능성 타진
中 게임산업 규제가 변수
한한령 해제 조짐… 게임업계 들썩
중국에서 한한령 해제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게임업계들도 수출 재개를 할 수 있을 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에서 한국 게임에 서비스 허가권(판호)을 발급해 주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빅뱅 멤버 지드래곤(권지용)의 광고(사진)가 중국 전역에 걸린 것을 두고 한한령이 해제된 것이라는 주장이 이어지면서 게임사들도 수출 가능성을 타진할 전망이다.

지난 사드 배치 이후 중국에서 한국 연예인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도 중국 TV에서 사라진 상황에서 4년 만에 지드래곤이 등장한 것은 충분히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중국 방송사에서는 한중 번역가를 채용하는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한한령 해제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기 때문에 같은 콘텐츠 업계인 게임 분야에서도 충분히 훈풍이 불 것이라는 희망적인 분위기가 돌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긴 시간 동안 한국 게임에 대해서만 서비스를 금지 한다는 게 부담이 될 것"이라며 "한한령 해제로 각종 콘텐츠 산업에서 한국 쪽으로 흐름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져볼만 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내부에서 게임 산업 관련한 규제가 강화되는 것이 복병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온라인 검열 시스템 만리방화벽(GFW)을 게임으로 확대할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GFW는 만리장성(Great Wall)과 컴퓨터 방화벽(Firewall)의 합성어로 2003년 중국정부가 '황금방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낸 인터넷 감시·검열 시스템이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 전용 콘솔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 홍콩 민주화운동의 핵심 인물인 학생 운동가 조슈아 윙이 게임 내 꾸미기 시스템을 활용해 '광복 홍콩, 시대혁명' 등의 문구를 만들어 공유하자 중국에서 해당 게임을 검열하는 문제가 불거졌다.

이번 규제로 국내 게임의 판호 발급은 불가하다고 진단한 일부 게임사들은 중국 출시 자체에 큰 힘을 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처음부터 중국 시장은 배제하고 오히려 북미 등 보다 넓은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