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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뉴지랩, 렘데시비르보다 600배 강력한 코로나19 약물 '나파모스타트' 언급↑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4 12:59

수정 2020.05.1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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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지랩이 강세다.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치료제 유력 후보로 주목받는 렘데시비르보다 600배 강력한 약물로 췌장염 치료제 '나파모스타트'를 언급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후 12시 58분 현재 뉴지랩은 전일 대비 10.04% 오른 1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이미 허가됐거나 개발 단계의 약물 중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적용 가능한 약물을 찾는 '신약 재창출' 연구결과를 국제 생물학 분야 아카이브 'bioRxiv'에 올려 전세계에 공개했다. 이 약물은 지난달 국내 식약처에서 임상시험을 승인해 기대가 더 커지고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지난 3월 22일에 공개한 연구결과는 베로세포, 즉 동물세포를 이용했지만 이번에는 인간의 폐세포인 Calu-3를 이용해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연구논문에서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에 감염된 Calu-3 세포에 사용됐을 때 바이러스를 약 6000배 감소하는 것은 아마도 Calu-3 인간 폐 상피 세포에서 TMPRSS2 의존적 바이러스 유입의 지배적인 역할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구진은 "이는 나파모스타트가 Calu-3 세포에서 렘데시비르보다 약 600배 더 강력함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메실레이트가 일본과 한국에서 10년 넘게 사용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임상 2상, 3상에 이어 코로나19에 쉽게 용도 변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지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민 생활안전 긴급 대응 연구사업'에 공동연구기업으로 참여해 '나파모스타트'를 기반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물재창출 임상시험에 나선다.

이 임상시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제 지원금과 뉴지랩 등이 공동으로 출연하는 연구기금을 재원으로 시작된다.
배인규 경상대학교 병원 감염내과 교수팀이 총괄책임을 맡고 뉴지랩 등 참여 기업들이 세부과제를 나눠 담당하는 형식으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이미 지난 4월 17일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취득했으며, 정부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공용 IRB(기관생명윤리위원회)와 임상시험 우선순위 제도 등을 활용해 최단기간 내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나파모스타트는 췌장염 치료제나 혈관 항응고제로서 사용돼 온 기허가 약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분해효소 'TMPRSS2'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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