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최희석 경비원' 갑질 가해자 경찰 출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7 14:05

수정 2020.05.17 14:05

강북경찰서, 구속영장 신청 검토
아파트 경비원에게 갑질을 해 극단적 선택으로 내몬 가해자가 강북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fnDB
아파트 경비원에게 갑질을 해 극단적 선택으로 내몬 가해자가 강북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fnDB

[파이낸셜뉴스] 아파트 경비원에게 갑질을 해 죽음으로 내몬 가해자가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7일 상해와 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된 아파트 입주민 A씨(49)를 소환해 조사 중에 있다.

A씨는 지난 4월 21일 이중주차문제로 자신의 차에 손을 댄 경비원 최희석씨를 폭행한 혐의로 지난달 28일 입건됐다. A씨는 최씨의 사직을 강요하고 욕설을 하는 등 괴롭혔으며 최씨는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이후 입주민들은 아파트 내에 최씨를 추모하는 게시물을 붙이고 A씨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자발적으로 모으는 등 사건 공론화에 압장서고 있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등에서 탐문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CCTV도 다수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상태다.
A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경찰은 이날 조사결과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해 구속수사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