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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DID ‘이니셜’ 갤럭시A퀀텀에 탑재… 출입통제도 한번에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7 17:21

수정 2020.05.17 17:21

SKT-삼성전자, 22일 공식 출시
양자암호 적용 보안 한층 더 강화
SK텔레콤 자회사 IDQ(ID Quantique) 연구진들이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갤럭시 A 퀀텀' 스마트폰과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테스트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자회사 IDQ(ID Quantique) 연구진들이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갤럭시 A 퀀텀' 스마트폰과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테스트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오는 22일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DID) 서비스 '이니셜'을 선탑재한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갤럭시A퀀텀'을 공식 출시한다. 양사가 세계 최초로 구현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통해 이니셜에서 사용되는 암호키 보안을 강화한 게 핵심이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예측이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난수를 생성, 각종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갤럭시A퀀텀 이용자들은 회사출입증과 졸업·성적증명서 등을 이니셜에 저장할 때, 자동 생성되는 '퀀텀 지갑'에 담아 보안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양자보안 등 첨단기술 갖춘 '이니셜'

SK텔레콤은 "오는 22일 출시되는 갤럭시A퀀텀 구매 고객은 양자보안 기반의 DID(탈중앙화된 신원식별 시스템) 서비스 이니셜을 이용할 수 있다"며 "출입증, 자격증, 졸업·성적증명서, 보험청구서류 등 이니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증명범위도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를 비롯해 KT, LG유플러스, 하나은행, 우리은행, 코스콤 등 이니셜 DID연합 회원사가 서비스하는 이니셜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나 애플 앱스토어(iOS)에서 현재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즉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나 애플 아이폰 등 기존 스마트폰 이용자가 이니셜 앱을 내려 받아 누리는 서비스에 양자보안이라는 자물쇠 하나를 더 채운 것이 갤럭시A퀀텀에 선탑재된 이니셜이다.

향후 자기주권형 증명지갑(앱) 이니셜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모바일 가입증명을 비롯해 주요 대학의 성적·졸업·재학증명, 코스콤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의 간편 로그인 및 전자계약, 각 은행 고객등급·계좌보유 증명 등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니셜DID, 출입보안에 스며들다

또 갤럭시A퀀텀에 선탑재된 이니셜은 SK텔레콤 자회사 ADT캡스의 모바일 출입통제 서비스와도 접목될 예정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컨소시엄형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스톤레저'를 활용한 DID 기술로 NH농협은행 임직원 전용 모바일 사원증을 선보인 바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니셜이 선탑재된 갤럭시A퀀텀도 강력한 보안체계를 바탕으로 사무실 출입이나 근태관리 등에 활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지문이나 사원증 인식보다 양자보안으로 강화된 DID 출입 관리가 이뤄지는 형태다.

이니셜 DID연합 회원사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모바일 증명서 발행, 위·변조 여부 검증이나 관리를 하는 동시에 이번 삼성전자 갤럭시A퀀텀과 NH농협은행처럼 각사 전략에 따라 이니셜을 접목한 서비스도 만들 수 있다.
즉 금융권은 이니셜 기반으로 대출, 보험금 신청 과정을 줄여 실시간 자격심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와 이동통신3사는 스마트폰 분실파손 보험 서비스에 이니셜을 활용할 계획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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