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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블록체인 ID로 금결원 출입한다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8 15:35

수정 2020.05.18 15:35

금융결제원, 블록체인 분산ID 기반 모바일 사원증 발급 
이오스 플랫폼 바탕으로 라온시큐어 옴니원 기술 접목
"블록체인 통한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도 연내 시작"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디지털 정부혁신 추진계획 일환으로 모바일 공무원증 도입을 결정한 가운데, 국내 대표적인 금융기관 중 하나인 금융결제원이 올 하반기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사원증 발급 계획을 밝히며 금융권 내 모바일 신분증 확산에 나선다.

사용자는 단말기에 저장된 신원정보를 이용해 쉽게 기관을 출입하고, 아이디나 비밀번호 없이도 곧장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향후 업무처리에 소요되는 시간이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결제원이 올 하반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분산ID 기반 모바일 사원증을 발급한다고 18일 밝혔다.
금융결제원이 올 하반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분산ID 기반 모바일 사원증을 발급한다고 18일 밝혔다.

18일 금융결제원은 연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분산ID 기반 모바일 사원증을 발급한다고 밝혔다. 금융결제원 직원은 본인 스마트폰에 분산ID 기반 디지털 신분증을 발급받아 출입과 인증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금융결제원 박정현 미래인증전략팀장은 "오는 6월말 혹은 7월초 분산ID 기반 모바일 사원증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인프라 기술은 블록체인 플랫폼 이오스를 바탕으로 라온시큐어 분산ID 기술 옴니원을 접목해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사원증은 금융결제원 오프라인 출입인증과 온라인 서비스 이용시 ID와 패스워드 기입을 대체하는 신원인증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 업무처리를 위한 전자결재 시스템이나 인터넷 교육사이트 접속시 단말기에 저장된 디지털 신분증으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용자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스마트폰에 저장된 모바일 신분증을 지문인증 등 생체인증으로 구동한 후 출입 게이트에 부착된 근거리통신용 장치에 제시해 기관을 출입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박 팀장은 "올초 행정안전부가 세종 및 서울청사 출입에 모바일 공무원증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처럼 현재 범정부 차원에서 국가 공무원증의 모바일 신분증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금결원 역시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분산 ID 서비스를 바탕으로 기존 사원증 및 신분증의 디지털화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한편, 금융결제원은 블록체인 분산 ID를 통한 비대면계좌개설 서비스도 오는 9월경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모바일 투자 상담(로보어드바이저) 등을 받은 후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거나 금융상품에 가입할때 블록체인 분산ID를 통해 신원을 인증하는 것으로 지난해 6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후 금융결제원과 파운트가 함께 개발을 진행해 왔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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