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일부터 서울사랑상품권 500억 더 푼다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8 11:15

수정 2020.05.18 20:32

18개 자치구서 10% 할인판매
지난 1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지하도상가 제로페이존의 한 악세서리 상점에서 서울시 김혜련 의원이 제로페이를 시연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지하도상가 제로페이존의 한 악세서리 상점에서 서울시 김혜련 의원이 제로페이를 시연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가 서울사랑상품권 500억원을 10% 할인된 금액으로 추가 판매한다. 상품권이 조기 완판되면서 시민들의 추가 발행 요구가 지속된 데 따른 조처다.

서울시는 오는 20일부터 골목상권 소비와 소상공인 매출확대를 위해 자치구별로 발행하는 '모바일 서울사랑상품권'을 20개 자치구에서 10% 할인된 금액으로 추가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총 500억원 규모다.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한 11개 앱에서 구매 후 사용할 수 있다. 지역 내 제로페이 가맹점 어디서든 결제가 가능하다.

18개 자치구는 구별 판매분이 조기 완판된 곳이다. 현재 판매가 중단된 상황이다. 추가판매액은 각 자치구별로 15억~35억원 수준이다. 서울시는 코로나 2차 추경을 통해 총 5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한 바 있다.

추가판매 자치구는 광진 △노원 △마포 △송파구(각 35억원) △용산 △동대문 △성북 △강북 △도봉 △은평 △서대문 △동작 △서초구(각 20억원) △성동 △중랑 △양천 △금천 △관악구(각 15억원) 등이다.

서울시는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언택트(untact) 소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학원·식당·동네마트·편의점 등 다양한 곳에서 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추가 발행에 대한 요구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제로페이는 카드나 지폐를 건네지 않고 모바일을 통해 결제가 이뤄진다. 가맹점주와 소비자가 접촉하지 않고 결제가 가능하다.

오는 25일부터는 '핀트(Fint), 28일부터는 '페이코(PAYCO)'에서도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결제앱은 기존 9개에서 11개로 늘어나 사용자 선택권과 편의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품권 사용자에 대한 혜택도 있다. 7월까지 서울사랑상품권 사용 시 80%의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결제수수료 제로(ZERO)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소비자는 모바일을 활용한 언택트소비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골목상권을 살리는 착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다"고 전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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