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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안전물질 기원 해녀 2040명에 유색 해녀복 지원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0 11:24

수정 2020.05.20 13:15

서귀포시도 1257벌 지원…잠수사고 예방 나서
제주시는 해녀특별지원사업 일환으로 현직 해녀 2040명에게 유색 해녀복을 지원한다.
제주시는 해녀특별지원사업 일환으로 현직 해녀 2040명에게 유색 해녀복을 지원한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는 유네스코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 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6억5300만원을 들여 현직 해녀 2040명을 대상으로 유색 해녀복과 잠수장비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유색 해녀복 지원은 물질을 천직으로 살아가는 해녀들에게 물질 작업 중 식별을 용이하도록 해 안전조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검은색 위주의 해녀 잠수복에 탈피해 감귤을 상징하는 주황색이 입혀졌다. 해녀의 고령화로 인해 잠수 사고가 자주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기존 검은색 장수복은 날씨가 흐려 바다색이 어두울 때면 식별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반면 주황색 잠수복은 색깔이 밝아 식별이 쉽고 검은색보다 더 질기고 부드러운 장점이 있다.


제주시는 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로 등재된 후 2017년부터 매년 1벌씩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해녀복 외에도 유색테왁보호망과 잠수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장비(일명 해녀지킴이). 잠수장비(오리발·도수수경)도 지원한다.


한편 서귀포시도 올해 4억6000원을 들여 오는 8월까지 지역 내 서귀포·성산포·모슬포수협을 통해 어촌계에 유색 해녀복 1257벌을 보급하기로 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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