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융데이터 거래소’ 출발 저조… 활성화 방안 찾는다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1 18:03

수정 2020.05.21 18:03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통한 금융혁신을 목표로 문을 연 금융데이터거래소가 출범 초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금융당국과 업계가 금융데이터 유통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데이터 유통 생태계 구축 협의회'가 열렸다. 회의에는 금융위원회, 금융보안원, 은행연합회, 핀테크산업협회, 은행(신한·국민·기업·농협은행·카카오뱅크), 금융투자(NH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 보험(교보생명·현대해상화재·삼성생명), 카드(신한·삼성·국민·현대·하나·비씨카드), 핀테크 및 기타업체(SK텔레콤·LG유플러스·11번가·나이스디엔알·티머니·빅밸류)의 담당임원급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선 기관별 금융데이터 거래소 참여계획 및 데이터 수요·공급기반 확보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금융분야 데이터 유통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 데이터거래소가 제대로 자리를 못잡고 있는 상황으로 시장형성이 잘안되고 있어 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도 불러서 독려하기 위한 자리"라면서 "금융사들의 시장참여와 조성을 위한 희망사항과 애로사항을 두루 들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금융정보를 사고 파는 데이터 거래소가 출범 했지만 신한은행을 제외하고 나머지 은행들은 별다른 참여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평균 금융정보 거래량도 10건이 안되는 가운데, 주요 금융회사들의 본격적인 참여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다. 사고 팔만한 데이터 내용 조차 정하지 못한 은행들이 대다수기 때문이다.
특히 데이터 수요자들이 선호할만한 정보를 예측하고 이를 다시 재가공하는데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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