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美中 갈등에 코스피 1.41% 하락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2 17:37

수정 2020.05.22 17:37

외국인·기관 매도 1970선으로
코스피가 1970선으로 뒷걸음쳤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중국이 코로나19로 여파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1% 내린 1970.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4697억원, 기관이 4562억원의 매도 우위를 각각 나타냈다. 개인이 홀로 9395억원을 사들였다

미국이 중국기업을 겨냥해 증시 상장 규정을 강화하고, 중국은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히는 등 미·중 간의 갈등이 고조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과 관련해 양국이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경제성장률을 제시하지 않은 점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앞서 중국은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이 -6.8%로 반세기 만에 처음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은 것은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간밤 뉴욕증시를 비롯해 아시아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이종합지수는 1.89%,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0.80% 내렸고, 홍콩항셍지수는 5%대의 하락 폭을 기록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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