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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인문학 생활화’ 7개월 대장정 돌입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4 12:06

수정 2020.05.24 12:06

박승원 광명시장. 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 사진제공=광명시


[광명=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광명시 철산도서관이 인문학 생활화를 확산하고자 오는 5월27일부터 ‘예술인문클래스-시(視)청(聽)동(動)’을 11월까지 7개월간 진행한다.

윤광준 사진작가, 엄미나 미술큐레이터와 양용기 건축학과 교수, 래퍼 박하재홍,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미묘, 쥴리정-서희태 음악감독, 박문성-이종성 축구해설가, 서수민 PD 등 전문가 12명이 이번 강좌에서 생활 속 인문학을 전달한다.

전국 최초 평생학습도시답게 민선7기 광명시는 최근 평생학습원을 신축 이전하고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선포, 시민행복을 증폭하기 위한 인문도시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예술인문클래스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진행된다.

김홍표 철산도서관장은 24일 “시민이 일상에서 인문학을 생활화하고, 문화예술의 즐거움을 찾아내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데 이번 인문학 강좌가 길라잡이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술인문클래스는 철산도서관이 2018년부터 운영해온 ‘인문학 강연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인문독서아카데미’가 결합된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총 23강으로 구성됐다.


5월27일 인문학 강좌 스타트를 끊는 ‘시(視), 보다’에서 윤광준 사진작가는 ‘다시 돌아온 일상의 즐거움을 예술로 채우기’를 주제로 코로나19 때문에 생긴 심적 우울함인 코로나블루를 달래준다. 이어 6월에는 엄미나 미술큐레이터와 양용기 건축학과 교수가 각각 미술과 건축을 대상으로 인문학적 해설을 풀어낸다.

2019 광명시 철산도서관 예술인문학 강의. 사진제공=광명시
2019 광명시 철산도서관 예술인문학 강의. 사진제공=광명시

7월에 시작하는 ‘청(聽) 듣다’에서 래퍼 박하재홍이 ‘랩, 널 만난 건 행운이야’를 내용으로 랩이 가진 저항정신과 아웃사이더에 대해 고찰하고,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대중음악으로 배우는 소통과 지혜’를 강연한다.

아이돌 음악평론가인 미묘는 K-pop 세계를 인문학적 관점으로 풀어준다. 독서의 계절인 9월에는 쥴리정 음악감독이 유럽을 배경으로 하는 고전음악의 명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동(動) 움직이다’는 SBS 축구해설위원 출신 박문성이 ‘손흥민이 이기는 법’으로 스포츠 인문학을 들려주며, 이종성 스포츠 전문가는 대중문화로서 스포츠를 인문학 관점에서 설명한다.

11월에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실제 주인공 서희태 음악감독이 ‘인간(人間) 베토벤’의 이면을 조명하며, 개그콘서트 PD를 역임한 서수민 프로듀서가 ‘조합의 힘’이란 키워드로 방송 연출세계를 들려준다.

예술인문클래스-시(視)청(聽)동(動 강연일정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으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운영된다. 강연 참가를 원할 경우 철산도서관 누리집에서 신청하거나 방문-전화 신청도 가능하다.


광명시도서관 시(詩) 전문 앱 ‘시요일’ 서비스 제공.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도서관 시(詩) 전문 앱 ‘시요일’ 서비스 제공. 사진제공=광명시

한편 광명시도서관은 24일부터 시(詩) 전문 앱인 ‘시요일’ 서비스를 진행한다. 시요일은 미디어창비에서 운영하며 43만여편의 시를 ‘테마별 추천 시’, ‘시인 낭송’, ‘시요일의 선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한다.
도서관 회원은 광명시도서관 누리집 계정으로 접속해 시요일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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