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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수원시, 윤미향 남편 회사에 1억1300만원 지출"

뉴스1

입력 2020.05.25 08:58

수정 2020.05.25 08:58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 News1 성동훈 기자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남편 김삼석씨가 대표로 있는 인터넷 언론사가 최근 5년간 수원시로부터 홍보비로 1억3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수원시로부터 받은 '수원시민신문에 집행한 광고 홍보 내역'에 따르면, 수원시민신문은 2015년부터 올해 5월까지 모두 1억3090만원을 수원시로부터 받았다.

수원시는 2015년 1~11월까지 '사람중심 더 큰 수원' '관광도시 수원, 수원화성 방문의 해' 등을 지면이나 배너에 소개하는 홍보비로 매달 220만원, 총 2640만원을 홍보비로 지출했다. 이후 2016년부터 올해 5월까지도 같은 방식으로 2016년 2750만원, 2017년 2420만원, 2018년 2640만원, 2019년 176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민신문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발간한 소식지의 편집디자인을 맡기도 했다. 2018~2019년에는 발행인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로 바꿨다.
이때도 편집디자인은 수원시민신문이 맡았다.

곽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수원시가 지출한 홍보비도 결국은 정부보조금이 일종 아니냐. 매체 영향력 등을 볼 때 과도하게 지급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런 보조금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정대협, 정의연을 배경에 두고 있는 사람들의 영향력 때문에 이런 왜곡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대협이나 정의연이 어떻게 보면 과도한 권한을 행사한 것 아닌가"라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도와야 한다는 목적과 다르게 정치적 위상이나 영향력을 활용해 잿밥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성태 의원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받은 '2015년 지정기탁사업 치유와 평화의집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주 1회 진행하는 건강 프로그램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에 참가한 할머니는 2014년 3명, 2015년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 1회 진행되는 치료 프로그램 '피해 극복, 노인 우울증 극복'에는 2년간 1명만 참여했다. 또 주 1회 진행한 대화 프로그램 '살아있음에 대한 긍지와 보람'은 2014∼2015년 할머니 2~3명이 참여했다.

3개 프로그램은 정대협이 지난 2013년 현대중공업 기부금 10억 원으로 안성 쉼터를 구입하면서 핵심 사업 목표로 내건 것이다.정대협의 지정기탁사업 배분신청서에는 프로그램마다 월 2회, 할머니 15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한편 통합당은 윤 당선인 사태의 의혹과 비리를 진상규명하기 위해 정책위 산하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를 구성하고, 이날 1차 회의를 진행한다.
곽 의원은 TF 위원장을 맡았다. 위원으로는 재선의 박성중 의원과 김병욱·김은혜·황보승희 당선인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미래한국당에서 윤창현·전주혜 당선인이 진상규명을 위해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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