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카카오, 이익성장·업종 재평가로 목표가 상향-KB증권

김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6 08:52

수정 2020.05.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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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26일 카카오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 성장 가속화와 신사업 중심의 수익성 개선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8.8% 상향한 28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KB증권이 추정하는 카카오의 올 2·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 늘어난 9474억원, 영업이익은 134% 급증한 948억원이다.

이동륜 연구원은 "톡비즈와 신사업이 각각 91.0%, 105.0% 성장을 기록하면서 외형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톡보드 매출은 457억원으로 예상돼 광고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페이, 픽코마 등 핵심 신규서비스 관련 마케팅 재개로 광고선전비가 전 분기 대비 77.2% 증가한 531억원으로 예상되나, 매출 대비 비중은 5.6% 수준으로 여전히 부담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유료콘텐츠, 테크핀, 모빌리티 등 비광고 서비스의 가파른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상반기 성장의 핵심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광고경기 부진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구매, 콘텐츠 소비, 금융거래 등의 활동이 온라인으로 이전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광고시장의 침체는 경기회복 시 빠르게 반등이 가능한 반면, 온라인 서비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편의성과 서비스 간 유기적 시너지 측면에서 이점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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