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유소연·리디아고 등 4명
'골프존 LPGA 매치플레이' 출전
'골프존 LPGA 매치플레이' 출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고 유소연은 2011년 US오픈과 2017년 ANA인스퍼레이션 등 메이저 2승을 달성한 선수다. 이에 맞선 리디아 고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 2016년 ANA인스퍼레이션 등 역시 메이저 2승을 보유하고 있고 린드베리는 2018년 ANA인스퍼레이션에서 1박2일에 걸친 연장 혈투 끝에 박인비를 누르고 생애 첫승의 감격을 누린 바 있다.
이날 스크린 골프 대결은 1라운드 18홀은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 2라운드 18홀은 포볼(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 방식) 경기로 진행했다. 1라운드는 리디아 고-페르닐라 린드베리 조가 이겼다. 2라운드에서는 반격에 나선 박인비-유소연 조가 4개 홀을 남기고 5홀차 완승을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나란히 상금 5000달러(약 620만원)를 획득했다. 이 기금은 전액 코로나19 성금으로 기탁됐다.
박인비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첫 라운드에서는 재미있게만 하려다 보니 점수가 좋지 못했다. 이렇게 쳐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해 2라운드에는 샷감이 조금 나아진 것 같다"면서 "요즘 웃을 일이 많지 않지만 이렇게 좋은 취지의 대회에 함께 하게 돼 감사하다"고 밝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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