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필리핀 두테르테 "코로나 백신 나와야 등교 개학"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6 21:17

수정 2020.05.27 08:27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뉴시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뉴시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등교개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학생들에게 학업적으로 방해된다 해도 (개학) 위험이 너무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내가 정말로 안전하다고 확신하기 전까지는 학교 개학에 대해 얘기하는 건 소용없는 일"이라며 "나한텐 백신이 가장 먼저다. 백신이 있다면 괜찮을 것이다. 만약 아무도 졸업을 못 하게 된다면,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

필리핀 초·중등학교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업을 중단했고 올 8월 말 다시 문을 열 예정이었다.


필리핀은 보통 6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학기가 이어지지만 당국은 봉쇄령을 내리면서 학교 개학을 연기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필리핀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4669명이다. 사망자는 88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가 이달 초 100명대로 떨어졌으나 중순부터 다시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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