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삼성중공업, 수주 부진에 목표가 하향"-KB증권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7 08:35

수정 2020.05.27 08:35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삼성중공업의 올해 1~4월 신규수주가 매우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5000원에서 4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올해 1·4분기 신규수주는 해양플랜트가 없는 가운데 탱커만 3척을 수주해 금액으로는 3억 달러에 그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4월에 수주한 VLCC 2척을 포함할 경우 올해 누적수주는 5억달러로 이에 따라 4월 말 인도기준 수주잔고는 상선 131억달러, 해양플랜트 77억 달러 등 총 208억 달러로 지난해 말 230억 달러 대비 9.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삼성중공업은 올해 1·4분기에 영업손실 478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작업물량 감소와 드릴십 재고자산에 대한 선물환평가손실 등이 실적부진의 배경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주잔고 부족으로 단시일 내에 매출액이 증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하반기에는 삼성중공업이 보유 중인 드릴십들의 자산가치 손상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