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회 열어 조성사업 계획 발표
서구 암남동 일원… 1285억 투입
혁신성장지원센터 등 시설 구축
서구 암남동 일원… 1285억 투입
혁신성장지원센터 등 시설 구축
시는 지난 26일 부산시가 국제수산물유통시설관리사업소에서 공청회를 열고 서구 암남동 일원에 혁신성장지원센터 등 3개 시설을 구축하는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계획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285억원을 투입해 서구 암남동 일원 면적 7만775㎡에 △혁신성장지원센터 △수산식품개발플랜트 △혁신성장지원센터 등 3개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수산식품개발플랜트는 수산식품 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 혁신성장지원센터는 창업 인큐베이팅과 전문인력 양성, 수출거점복합센터는 수출 등 물류지원을 각각 맡는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지역 수산식품산업을 고부가가치 생산 및 수출주도형 산업으로 체질개선을 하기 위해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언택트(비대면) 산업과 가정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주요 단백질 공급원인 수산식품이 각광받으면서 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시는 풍부한 인프라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세워 수산식품산업의 고도화 및 수출주도형 산업으로 이끌기 위한 방안으로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내세웠다.
시는 이번 사업을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통해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08년 예타 신청 당시 구체적인 사업계획 미비 및 관계부처와의 협의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쓴잔을 마셨다.
하지만 이번 안에는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추진단을 중심으로 한 기업유치 및 지원 분과, 산업육성·네트워크 분과, 성과관리·혁신지원 분과 등 3개 분과를 두는 등 사업초기 소규모 인력 구성과 부문별 TF팀을 통해 계획안을 구체화시켰다.
시에 따르면 예타 통과를 위한 경제적 타당성 자체 분석(BC)에서 통과 기준치인 1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정희 시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이번 사업에 대한 우리 부산시의 의지는 강력하다. 시는 오랫동안 감천항 일대에 수산식품산업 집적화를 노력해왔고 이제 그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부산 수산식품의 미래를 위해 각계가 의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과거 1970~80년대 이뤘던 부산 수산식품의 영광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대가 다시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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