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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철 靑비서관 "정의연 사태 차단 위해 사의? 분노도 아깝다"

뉴스1

입력 2020.05.28 09:16

수정 2020.05.28 09:16

정구철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홍보기획비서관. (청와대 제공) 2019.7.4/뉴스1
정구철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홍보기획비서관. (청와대 제공) 2019.7.4/뉴스1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정구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28일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게 부인인 한경희씨가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취지의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분노도 아깝다"고 공개 비판했다.

정 비서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어떻게든 청와대를 끌어들이려는 허망한 시도가 측은하고 애처로울 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건강이 안 좋은 상태로 들어왔고, 업무에 지장을 느낄 정도의 불편함이 있어서 지난 4월 사의를 표시했다"면서 "만류가 있었고, 다른 인사요인과 겹쳐서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그게 전부"라고 반박했다.

정 비서관은 자신의 사의 표명이 '정의연 사태의 불씨가 청와대로 옮겨 붙는 것을 막기 위한 사전 조치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사전차단설은 터무니없는 소설"이라며 "4월에 5월에 일어날 일을 예견해야 한다. 나는 그런 능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연 사무총장이 아내인 것은 맞다. 숨겼던 적도 없고 그렇다고 내세운 적도 없다.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각자 열심히 살았다"며 "아내가 정의연 일을 한지 2년이 가까워 오는데, 남편이면서 후원회원이 아닌 걸 이제야 알았다.
그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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