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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무보 사장 "2차전지 등 신산업 무역보험 확대"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8 15:49

수정 2020.05.28 15:49

이 사장, 2차전지 생산설비 제조업체 방문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이 지난 27일 충북 청주에 있는 2차전지 설비 제조업체인 클레버의 생산공장을 둘러보며 관계자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무역보험공사 제공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이 지난 27일 충북 청주에 있는 2차전지 설비 제조업체인 클레버의 생산공장을 둘러보며 관계자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무역보험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충북 청주에 있는 2차전지 관련 중소 수출기업을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28일 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전날 이 사장은 2차전지 생산설비 제조업체인 클레버를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회사는 2차전지 생산을 위한 마감 공정인 폴딩 설비를 제작해 SK이노베이션의 해외 사업장에 주로 공급한다.

정종홍 클레버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에 많은 기업이 충격을 받고 있으며 우리도 중국과 유럽 바이어와의 거래 지연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
제2공장 증설 계획 등으로 현금운용이 어려워지던 중 무역보험공사의 신속한 보증 지원이 자금흐름에 윤활유가 됐다"고 말했다.

이인호 사장은 "2차전지는 '미래 산업의 쌀'로서 지난해 수출규모(74억2000만달러)가 기존 주력품목인 가전(69억6000만달러)을 이미 역전했고 '그린 뉴딜'과도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분야다. 지금 당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중요하지만, '포스트 반도체' 찾기 등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무역보험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역보험공사는 2차전지를 비롯한 12대 신산업 육성을 위해 2018년 11조9000억원, 지난해 14조2000억원 등 매년 지원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올해 4월까지 지원한 5조1000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규모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들 신산업 품목 수출기업에 대해 보험한도 1.5배, 중소중견기업 보험료 20% 할인 등 우대 지원하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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