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北매체 “사드 기습교체에 내부 규탄 목소리 커져”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31 11:49

수정 2020.05.31 11:49

사드 관련 "美 총알받이 놀음" 평가해
지난 29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경찰병력이 배치된 가운데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를 향해 군 장비를 실은 트럭이 이동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성주 사드 기지의 노후장비 교체를 위한 지상수송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지난 29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경찰병력이 배치된 가운데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를 향해 군 장비를 실은 트럭이 이동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성주 사드 기지의 노후장비 교체를 위한 지상수송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31일 한미 군 당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의 노후 장비를 교체한 것에 대해 한국 내부에서 규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메아리는 '남조선 각계 미군의 성주기지 장비 반입을 지원한 국방부를 규탄'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성주 주민들을 비롯한 각계층은 국방부가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미군의 총알받이 놀음에만 미쳐 날뛰고 있다고 단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29일 경북 성주에 위치한 주한미군 기지에 물품을 반입했다. 수송 작전은 간밤 긴급하게 이뤄졌다.
당시 국방부는 기존 사드 미사일을 동일한 수량과 종류로 교체했고 한미 장병을 위한 노후 시설 개선을 위한 각종 물품도 반입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사드 배치에 대해 ‘군사적 도발’ 성격이 있다고 규정하며 비난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번 사드 기지 수송 작전에 대해서도 이날 기사처럼 한국 내 분위기를 전달할 뿐 직접적 논평은 하지 않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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