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주호영 "윤미향, 퇴출 외 방법 없다..與는 국민과 싸울 모양"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1 15:59

수정 2020.06.01 15:59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윤미향TF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윤미향 의원을 지키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의 태도가 이해가 안된다'며 '국정조사를 열어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윤미향TF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윤미향 의원을 지키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의 태도가 이해가 안된다'며 '국정조사를 열어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일 각종 논란 속에 국회에 첫 출근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 "국민의 힘으로 윤미향을 국회의원에서 퇴출시키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청와대와 민주당에서 윤 의원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을 지적한 주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추진 의지를 보이며 강경 대응 계획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국민들의 여론이 들끓는데 청와대는 아무 얘기를 안하는게 너무 이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수사를 지켜보자고 하는데 윤미향씨는 민주당이 공천한 비례대표"라면서 "공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책임져야 할 과정인데 침묵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여당은) 국민과 싸워보자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라며 "국회가 열리면 저희는 국정조사를 추진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이 최근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과 관련, 주 원내대표는 "참으로 안쓰럽고 눈뜨고 봐주기 어려울 지경이었다"며 "피해자 중심 주의라고 했지만 실제는 피해자 중심주의가 아니었고 윤미향 중심주의였다"고 비꼬았다.

주 원내대표는 "윤씨는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할 사람이고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지만, 민주당은 논란의 소지 될 것을 뻔히 알면서 지도부가 나서 윤씨를 옹호하고 지키기에 급급하다"며 "그 속내가 궁금하다.
윤씨와 서로 밖에 알려지면 안될 비밀을 공유한건지 왜 저렇게 (윤씨를) 지키려 하는지 저희도 추적하겠다"고 경고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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