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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채용시장 '코로나 무풍지대'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9 10:27

수정 2020.06.09 10:30

게임사 채용시장 '코로나 무풍지대'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채용시장도 얼어붙은 가운데 유일하게 채용을 이어가는 산업군이 있다. 게임사들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을 앞다퉈 진행하고 있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위축된 일자리 시장에 게임사들이 단비를 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넥슨네트웍스는 지난달 2020년 상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했고 NHN은 게임부문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엔씨소프트와 EA코리아도 정규직 전환형 채용 전형을 진행했으며 크래프톤, 컴투스, 네오위즈 등도 채용 연계형 인턴 모집 소식을 연달아 알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 산업이 뜨고 있는 가운데 게임산업이 대표적인 성과를 내면서 예정된 채용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시장 조사 업체 앱애니의 '2020년 1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전 세계 소비자들의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 게임 앱 지출은 약 20조5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정부도 게임산업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신 성장동력으로 삼고 집중 육성키로 했다. 코로나19 이후 게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게임산업을 '한국형 뉴딜'로 육성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발표한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에 따르면 2024년까지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을 19조9000억원, 수출액은 11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일자리를 10만2000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게임사들은 경쟁력있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최고의 복지 수준을 자랑하고 있어 구직자들에게 매력적인 일자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다만 게임 질병코드 도입등이 유일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전성민 가천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강형구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최근 발표한 'ICD-11 게임이용 장애 질병 분류의 경제적 효과 분석 연구'에 따르면 게임 이용 장애가 질병으로 분류 되면 3만4000명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업계는 경력직 중심의 상시채용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언택트 시대 게임산업이 경제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 상황에서 게임사들도 채용등을 늘려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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