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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0일부터 장마 시작…산간 최대 100㎜ 폭우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10 07:53

수정 2020.06.10 07:58

기상청 “기상관측 이래 가장 빠른 장마”…17일까지 비날씨 계속
제주 지역 강수유무 분포도 및 레이더 영상(9일 오전 8시50분 기준) © 뉴스1 [기상청 갈무리]
제주 지역 강수유무 분포도 및 레이더 영상(9일 오전 8시50분 기준) © 뉴스1 [기상청 갈무리]

[제주=좌승훈 기자] 10일부터 제주도가 장마권에 들어간다. 1973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이른 장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3시부터 제주 남부와 산지에 첫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 6시에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1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보대로 비가 내린다면 제주도는 이번 주 본격적인 장마철에 돌입하게 된다.

지금까지 제주도에서 장마가 가장 빨리 시작됐던 해는 2011년(6월11일)이고, 가장 늦은 해는 1982년(7월5일)으로 나타났다.


11일 낮까지 예상 강수량은 30~70㎜다.


특히 10일 밤부터 11일 오전 사이 제주 남부와 산지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100㎜ 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비가 내리는 이틀 동안 5·16도로와 평화로·번영로 등 중산간 이상 지역은 비로 인해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할 것도 당부했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철 시작 시기는 아직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비가 내리면 일사에 의한 더위는 누그러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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